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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둑The Art Thief by Michael Finkel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상아 조각상을 훔치고 나서는 조각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며칠간 작품에 대해 공부했다. 게오르크 페텔은 고아였으며 독일 바이에른에서 자랐다. 일찍부터 단단한 물체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보이도록 만드는데 재능을 보였다. 이 점이 독일 왕실의 눈에 띄어 궁중 예술가로 일 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궁중 예술가는 성공의 지름길이었지만, 페텔은 한정된 작품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다 앤트워프에서 페테르 파울 루벤스를 만난다. 나이로는 한 세대 위였던 루벤스는 기꺼이 멘토가 되어주고 훌륭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고맙게 여긴 페텔은 를..

글 김금희사는 게 친절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면 불친절이 불이익이 되지만 친절 없음이 기본값이라 여기면 불친절은 그냥 이득도 손실도 아닌 ‘0’으로 수렴된다. p.70너무 마음이 아프면 외면하고 싶어지거든. 아까 우리도 말했지? 너무를 조심하자고. p.122사람들에게는, 진심을 주지 않음으로써 누군가를 결국 무력화하는 힘이 있는데 어떤 부류들은 진실에는 무관심하곤 했다. p.128이해했기에 밉지 않았다. 이해하면 미움만은 피할 수 있었다. 때론 슬픔도 농담으로 슬쩍 퉁치고 넘어갈 수 있었다. p.269”영두야, 그건 인간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들이 언제나 흐르고 있다는 얘기지. “ p. 403 📝창경궁 온실 수리를 맡게 된 강화 석모도 출신인 영두는 창경궁 담벼락을 맞닿아 있는 일본식 가옥, 낙원하숙에서..

우리나라에 종로서적이 있다면 미국엔 반스앤노블( Barnes and Noble) 있답니다. 큰 타운에 주로 자리한 반스앤노블은 한동안 경영난으로 힘들어 문을 닫는 곳이 생기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직원들만의 책 소개 및 책 이외의 상품 입점 및 스타벅스와의 제휴 등을 토대로 다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어요. 책도 사고 돋보기 사러 갔다가 티스토리 구독자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사진 열심히 찍어왔어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도 좋지만, 말이 마법이다. 라는 말도 꽤나 그럴 듯 하죠? 할인하는 책을 모아놓은 섹션이예요. 출간된 지 조금 된 책들들 적게는 30%에서 크게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아이와 몇 해 전 재미있게 읽은 a good..

회복기의 노래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가만히 한강 작가의 시를 읽다가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적어봅니다.'회복기의 노래'라는 시 속의 인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힘든 일을 겪은 뒤 깊은 고통, 상처 후스스로 회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살아야 할 날들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힘든 시간에서 빠져 나온 것 같긴 합니다.다만, 아직 누워 있는 것을 보면여전히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화자 얼굴 위로 햇빛이 지나가고 그 빛은 분명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혹시 힘든 삶이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을..

시로 버킷리스트를 쓴 나태주 시인의 시집. 눈 오는 오후, 시인의 시를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 풀꽃이 내가 되고 넓은 지구가 우주가 더욱 애뜻해졌다 아래 시인의 시 세 편을 소개해본다. ———————————눈 위에 쓴다나태주눈 위에 쓴다사랑한다 너를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떠나지 못한다———————————가을 편지 나태주사랑한다는말을끝까지아끼면서사랑한다는말을하기는어려웠다 ———————————풀꽃1나태주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시를 읽고 하늘을 바라보니 저절로 시인이 된다. After the snow, The sky is clearer than everAfter you left, My love is clearer than When you were hereBy NamU

Hello, Everyone. I’m so happy to share something I’ve been working on since December—my very own K-POP-themed coloring book! 🖍️🎨Creating this book was an amazing journey, and it reminded me that when you set your mind to something, you can make it happen. This project gave me so much inspiration, and I’d love for it to do the same for others who want to express themselves through art.If you’re..

1948년 생, 이옥선 할머니. 어머님, 작가께서 쓴 책을 읽었다.사실 문학계에서 지명도가 있는 분들의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하지만, 이 책은 표지를 딱 맞닥드리는 순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습니다.그런 니즈(욕구)가 분명했던 탓이었을까요?한국에서 온 십여권의 책 가운데 가장 먼저 골라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산문집, '즐거운 어른'은 말 그대로 즐거운 어른의 삶을 지향하는 작가분의 삶을 글로 담은 책입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독자인 저까지 즐겁습니다. 책의 내용이 신나는 일만 있냐고요?그렇지 않습니다. 작가의 남편은 몇 해 전 코로나 끝, 친구들과 회식 후 귀갓길에 넘어져 여러차례 큰 수술을 하다가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딸 부잣집 작가의 남동생은 이른 ..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겅, 노벨상 수상 후 한림원 강의 중. 이 두 질문에 대한 끊임없이 고민, 그리고 깊이 있는 성찰과 그 과정을 소설에 담아낸 한강은 우리, 인간에겐 사랑이 있기에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1980년 계엄, 무차별적인 시민 학살. 가해자가 피해자를 반국가세력이라는 손쉬운 단어로 2차 가해를 한다. 죄없는 그들이 살기 위해선 자책과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들숨과 날숨의 그 무거운 무게를 느끼며 힘겹게 살았을 그들. 그것은 광주라는 국지적 장소에서 일어난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지금 서울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의 폭력을 이해하려고 애쓰기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