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의 노래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한강 작가의 시를 읽다가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회복기의 노래'라는 시 속의 인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힘든 일을 겪은 뒤 깊은 고통, 상처 후
스스로 회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야 할 날들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힘든 시간에서 빠져 나온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아직 누워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화자 얼굴 위로 햇빛이 지나가고
그 빛은 분명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혹시 힘든 삶이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을까 좌절하고 계신 분들..
다시 일어서기 직전에 계신 분들, 혹은 일상의 크고 작은 일로 지치신 분들.
잠시 한강작가의 '회복기의 노래'를 읽으시며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자신을 쓰다듬어 주시는 것은 어떨실까요?
그리고...
힘내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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