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고 시를 쓰다

나태주 님의 버킷리스트

시로 버킷리스트를 쓴 나태주 시인의 시집.
눈 오는 오후, 시인의 시를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
풀꽃이 내가 되고
넓은 지구가 우주가 더욱 애뜻해졌다
아래 시인의 시 세 편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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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에 쓴다
나태주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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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나태주

사랑한다는말을
끝까지아끼면서
사랑한다는말을
하기는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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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1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눈 내린 후의 하늘

시를 읽고 하늘을 바라보니 저절로 시인이 된다.

After the snow,
The sky is clearer than ever
After you left,
My love is clearer than
When you were here

By 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