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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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연례행사가 된 2025 제16회 젊은 수상작품집을 읽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등단한 지 10년 이내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쓴 전년도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 선발하는 문학상이다. 올 해는 백온유 작가의 ‘반의 반의 반’이 대상 수상해 상금 700만원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록된 글은 다음과 같다. 백온유 반의 반의 반강보라 바우어의 정원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 길티 클럽 : 호랑이 만지기 성혜림 원경이희주 최애의 아이 현호정 ~~ 물결치는~ 몸 떠나니는 ~혼~~ 모든 소설이 특별했고 2025년을 살고 있는 우리가 꼭 한번 생각해보면 좋은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리틀 프라이드 가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 소설 속 트렌스젠더인 남자주인공, 토미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도서관에 갔다가 책 표지를 보고 앗, 한국서적 중에서도 비슷한 표지를 봤던 것 같은데 하고 다가가 확인하니 우리 나라 이미예 작가의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더라고요. 주인공 페니가 꿈을 사고파는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가독성이 좋은 작품입니다. 희한하게 한국어가 원서인 책은 영어원서인 책들보다 같은 영어라도 쉽게 읽히는 것 같아요. 환경과 같은 시대를 살아온 이유에서 일까요? 각 층마다 감정, 미래와 과거에 대한 꿈, 모험과 판타지, 심리적 치유의 꿈, 인생의 선택에 대한 꿈 등 다양한 꿈을 판매하고 있는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꿈과 현실이 어떻게 얽히고 탐구하는 지 경험하는 책입니다. 결국, 꿈을 통해 사람들이 성장하고 자아를 되돌아보는 가볍지만 읽는 ..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의 여섯가지 이름) 아지즈 네신(Aziz Nesin) 지음 아지즈 네신의 본명은 메호멧 누스렛(Mehmet Nusret) 으로 191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터키 대표 풍자작가로 백여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34개 국어로 번역되고 특히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었다. 블랙코메디와 풍자를 활용해 부폐한 터키의 정계를 비판하는 책을 써서 사화 모순과 권력층을 조롱, 비판해서 그런 그의 활동으로 수차례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또한 서민들의 삶은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를 담아 담백하면서 미소 지을 수 있는 글을 썼다. 1972년 네신 재단을 설립해 가난한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1995년 ..

넥서스 (Nexus)유발 하라리 (Yuval Noah Harari) 지음 정보 네트워크는 진실을 최대화하기보다는 진실과 질서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 관료제와 신화는 모두 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며, 둘 다 질서를 위해 진실을 기꺼이 희생시킨다. p.123강압적인 지도자들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자정 장치를 차례로 공격하는 것이다. 대게 법원과 언론부터 시작한다. 전형적인 독재형 지도자들은 법원의 권한을 박탈하거나 법원을 자시 사람으로 채우고, 모든 독립적인 언론 매체를 폐쇄하는 한편 전방위적 선전 기계를 구축한다. p.194 이제 고객들은 택시를 타거나 이발소에 올 때마다 카메라, 마이크, 감시 네트워크, 그리고 수천 명의 잠재적 시청자를 데리고 들어온다. 이것이..

타이탄의 도구들 글 팀 페리스1977년 생인 작가는 뉴욕 롱아일랜드 햄튼에서 태어났다. 수 많은 성공한 이들(타이탄)을 만나며 그들에게서 우리가 꼭 배워야 하는 것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책, 타이탄의 도구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책의 2장과 3장을 정리해본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은 어제에 이어 2,3장을 정리해 보려한다. 1장 -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2장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3장 -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 2장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에 대해 총 27개의 소제목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특별한 질문들, 답은 단지 하나가 아님을 인지할 것, 잠시 텅..

글 김금희사는 게 친절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면 불친절이 불이익이 되지만 친절 없음이 기본값이라 여기면 불친절은 그냥 이득도 손실도 아닌 ‘0’으로 수렴된다. p.70너무 마음이 아프면 외면하고 싶어지거든. 아까 우리도 말했지? 너무를 조심하자고. p.122사람들에게는, 진심을 주지 않음으로써 누군가를 결국 무력화하는 힘이 있는데 어떤 부류들은 진실에는 무관심하곤 했다. p.128이해했기에 밉지 않았다. 이해하면 미움만은 피할 수 있었다. 때론 슬픔도 농담으로 슬쩍 퉁치고 넘어갈 수 있었다. p.269”영두야, 그건 인간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들이 언제나 흐르고 있다는 얘기지. “ p. 403 📝창경궁 온실 수리를 맡게 된 강화 석모도 출신인 영두는 창경궁 담벼락을 맞닿아 있는 일본식 가옥, 낙원하숙에서..

회복기의 노래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가만히 한강 작가의 시를 읽다가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적어봅니다.'회복기의 노래'라는 시 속의 인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힘든 일을 겪은 뒤 깊은 고통, 상처 후스스로 회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살아야 할 날들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힘든 시간에서 빠져 나온 것 같긴 합니다.다만, 아직 누워 있는 것을 보면여전히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화자 얼굴 위로 햇빛이 지나가고 그 빛은 분명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혹시 힘든 삶이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을..

1948년 생, 이옥선 할머니. 어머님, 작가께서 쓴 책을 읽었다.사실 문학계에서 지명도가 있는 분들의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하지만, 이 책은 표지를 딱 맞닥드리는 순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습니다.그런 니즈(욕구)가 분명했던 탓이었을까요?한국에서 온 십여권의 책 가운데 가장 먼저 골라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산문집, '즐거운 어른'은 말 그대로 즐거운 어른의 삶을 지향하는 작가분의 삶을 글로 담은 책입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독자인 저까지 즐겁습니다. 책의 내용이 신나는 일만 있냐고요?그렇지 않습니다. 작가의 남편은 몇 해 전 코로나 끝, 친구들과 회식 후 귀갓길에 넘어져 여러차례 큰 수술을 하다가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딸 부잣집 작가의 남동생은 이른 ..

'나'라는 착각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The Self Delusion by Gregory Berns 내가 믿는 이야기가 나를 만든다. p.129 애쉬의 실험 이후 유사한 실험이 이어지면서 사회심리학자들은 순응에 대한 두 가지 광범위한 동기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정보를 얻으려는 욕구이다. 이것은 '큰 수의 법칙'에서 따르는 것으로, 인간은 타인의 견해를 통해 자신이 가진 정보의 정확도를 향상하려고 한다. 두 번째 동기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되는데 이를 규범적 영향이라고 한다. 추측건데, 이 두 동기는 각기 다른 뇌 영역에서 나타날 것이고, 그 상대적인 강도가 각자의 순응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p.193 덕 있는 인간은 자기중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