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독서를 하다가 한 문장이 들어왔다.
이 책은 다른 모든 책이 그러하듯 병 속에 든 편지나 다름없다.
는 표현이었다
어쩜 그는 나를 위해 이 글을 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이 닿으니 구부정했던 자세를 바로 하게 되고
심지어 그에게 감사의 답글을 적고 싶어진다.
작가는 나에게 건네고자 하는 편지 내용은 아직 읽기 전임에도
내게 설레임과 긴장, 타인을 향한 애정을 불러일으켰다.
어제는 하루 종일 처져있었다.
뇌가 움직이고 싶지 않음이 온 몸으로 전해졌다.
9월 내내 잘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모든 시간을 부정하게 되고 안 좋은 생각이 팝업 창처럼 연이어 뜨기 시작했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은 한번 들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어
커다란 댐의 금이 생긴 것과 같이 무너지는 것과 같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짐을 안다.
나쁜 생각이 커져가는 속도보다 빠르게 내 마음이 어수선해 지는 이유를 찾아 내야 했다.
이런 내게 작가가 멋진 선물을 건넨 것이다.
너를 위해 이 망망대해를 건너, 수십년의 시간을 거슬러 내가 왔어.
비록 구태의연한 한 문장일 지 모르겠지만,
이 표현만큼 분명하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잠깐 들어봐...
잠시 그가 내게 하는 말을 들어보고자 한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실행해야 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폭력적인 강요를 위로하고
잠시 들어보자.
그리고 다시 머릿 속을 진정 내가 원하는 나로 채워보자.
🔖
이 책의 저자처럼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오늘도 짧지만, 즐겁지 않지만 나의 마음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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