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2 다름에 대하여.. 오늘의 식사 후 디저트는 Kiwi였다. 노랗게 잘 익은 키위를 아이에게 건넸음에도 아이는 “Mom, it’s too sour. I don’t want to eay it.” 말한다. 무심코 나 역시 답한다. 키위는 원래 시큼한 맛으로 먹는거야. 전 세계 인구는 2024년 3월 말 기준, 81억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 사람들 개개인은 모두 다를 것이다. 전혀 같은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교육, 사회 규범과 제도로 인해 비슷비슷하게 지역과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아이가 익숙치 않은 새콤한 키위를 싫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난 이미 알고 있다.과일마다 가지고 있는 맛이 다 다른 것처럼, 아이의 취향도 다르니. 하지만, 난 하나만 알고 하나를 놓쳤다. 키위는 원래 그런 것이.. 2024. 7. 7. 다름을 대하여 요즘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특히 그 중 ‘다름’ 이라는 단어예요. 저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상황의 다양한 직업,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왔어요. 그런 다양성 속에도 제가 만난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느끼는 옳고 그름의 기준이 비슷하더라고요. 다름은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이기심이 발동하기 시작되면 다름을 문제화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음식이 깔끔하길 보이길 원한다며 사람들은 간혹 흑후추는 안된다며 반드시 백후추를 사용해야 하는 이가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음식의 다채로움을 바래 다양한 컬러의 식재료를 담아내죠. 그룹에서 가끔 자기가 원하지 않는다고 사람을 흑후추로 여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다른 이유를 빙자하여 인종차별하는 자들) 목소리를 내야.. 2024.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