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7 김밥에 돌돌 말린 마음.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화요일 오전, 이른 아침 햇살이 먼저 눈을 간지럽혀 큰 들숨과 함께 전해지는 남편표 김밥의 고소한 참기름 냄새. 일박이일 집을 떠나는 저를 위해 만들어주는 그의 김밥은 지난하게 긴 운전으로 지칠 수 있는 길을 마치 소풍가는 사람의 마음으로 바꿔줍니다. 엄마가 그 옛날 만들어 주시던 소고기 시금치 김밥과는 사뭇 다르지만, 당근 가득, 청양고추 들어 가 제 입맛에 꼭 맞게 돌돌 말아준 김밥이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이유는 아마 그의 마음이 담겼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2025. 4. 2.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의 여섯가지 이름) 아지즈 네신(Aziz Nesin) 지음 아지즈 네신의 본명은 메호멧 누스렛(Mehmet Nusret) 으로 191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터키 대표 풍자작가로 백여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34개 국어로 번역되고 특히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었다. 블랙코메디와 풍자를 활용해 부폐한 터키의 정계를 비판하는 책을 써서 사화 모순과 권력층을 조롱, 비판해서 그런 그의 활동으로 수차례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또한 서민들의 삶은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를 담아 담백하면서 미소 지을 수 있는 글을 썼다. 1972년 네신 재단을 설립해 가난한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1995년 .. 2025. 4. 1. What to cook What to cook by Caroline ChambersWhen you don’t feel like cooking요리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쉽고 간단한 나만의 요리법을 제공한 요리책. Kale이 없음 시금치를 넣으보고 콜리플라워 대신 브로콜리면 넣어보는 것은 어때? 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리에 정답은 없으니, 생선요리 레시피가 싫으면 같은 레시피로 치킨이 넣어 요리해보라고 추천한다. South Carolina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남부 요리와 시즈닝에 익숙한 캐롤라인. 샌디에고에서 군인으로 복무한 남편을 따라 서부로 와 케이터링 일을 시작으로 요리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남편의 전역 이후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공부할 때 캐롤라인 역시 더욱 다양한 레시피 개발을 하며 많은 음료, 술 브랜.. 2025. 3. 31. 앗! 까맣게 탄 냄비 냄비를 까맣게 태워버렸어요. 며칠 전 겸사겸사 사 놓은 천연제품 클리너로 닦아냈더니 정말 손쉽게 닦이더라고요. 신통방통. 해서 정보 나눠요. 한국 다이소에서 필수템이라고 하길래 저도 혹시나 해서 사봤는데 본의 아니게 사용하게 될 일이 생겼네요. 오늘 손세차하며 자동차 휠도 깨끗이 닦이고 마음에 들어 정보차 글 나눕니다. Pierre d'Argent 300g Universal... https://www.amazon.com/dp/B007JU0AJ0?ref=ppx_pop_mob_ap_share 2025. 3. 30. 잠시 쉬어가기 (자살예방센터) 988 Suicide and Crisis Lifeline Available 24hours in US 109 정신건강 자살위기 상담전화24시간 365일 상담가능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어쩔 수 없이 어른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알고 일찍 철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삶이 내게 꼭 맞는 옷같이 편안하고 나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어느 날의 삶은 내게내일은 없다고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하지만, 분명한 모든 것은 내일은 존재하고 내일은 오늘과 다를 것이며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다시 내게 예상치못한 기쁨들로 다가올 것이란 것입니다. 혹시 이 순간 죽고 싶을만큼 힘들다면, 잠시만 갖고 있는 고민 잠시 뒤로 하고아무 생각없이 당신을 쉬게 해 주세요. 도망칠 필요없어요. 당신은 아.. 2025. 3. 29. 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리틀넥 맛집 거성에 처음 방문해봤어요. 쟁반짜장이 맛나다하는데 난 짬뽕을 좋아하기에 삼선짬뽕으로. 해물이 살짝 아쉽고 달걀이 들어가서 매운 맛을 잡아주네요. 바로 튀긴 탕수육은 말해뭐해 맛이죠. 납작한 모양이라 먹기 좋더라고요. 짜장 $9.9 아이들이 선택한 짜장. 무난한 맛이였어요. Guh Sung Korean style Chinese restaurant거성. Address : 45-46 Bell Blvd, Bayside, NY 11361사장님, 스탭들이 친절한 한식당, 성북동. Little neck, 성북동은 간장게장을 반찬으로 주며 양념갈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냉면은 칡냉면이고 간이 삼삼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인들은 아구찜과 보양전골이 인기있다고 하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해 즐겨보.. 2025. 3. 28. The Met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뉴욕에 오시는 분들이리면 반드시 들리시는 곳 중에 한 곳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다녀왔어요. 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녀오는 것 같은데요. 상설전시는 믈론 특별전시도 주기적으로 바꾸는 덕에 늘 새로운 기분으로 즐기다 오곤 합니다. 오늘 한번 저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구경해보실래요? 전 Mark Rothko의 추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정물화나 시대상이 전해지는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Spain art 색션을 지나다 콜롬버스 앞을 지나는데 도슨트Docent 분이 설명을 하시길래 같이 서서 설명을 들었네요. 영국, 유럽 왕들이 건너가서 왕을 한 탓인지 우리가 생각하는 히스패닉 느낌은 없더라고요. 스페인의 대표 화가, 고야의 작품들이 많았어요. 종교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 대신 오늘은 스페.. 2025. 3. 27. Shoe tossing, shoefiti 미국에서 종종 운전하며 길을 가다보면 사진처럼 신발이나 인형등이 걸려있는 것을 종종 보곤 해요. 처음에 신발로 시작된 문화의 기원은 분명하진 않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더라고요. 1. 군대에서 시작된 전통- 일부 가설에 의하면 미군들이 전역을 할 때 자신의 낡은 군화를 전깃줄에 던지는 것이 대중에 퍼졌다는 설이 있더라고요. 2. 미국 갱 문화- 20세기 후반 미국 갱들이 자기 영역 표시로 신발을 던져 표시했다는 설도 있고 마약거래가 행해지는 지역으로 표시했다는 설도 있는 증거 불충분하다 하네요. 3. 장난 혹은 의식적인 행동- 졸업, 이사,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신발을 던졌다늨 설도 있고요. 4. 추모 문화- 사고나 범죄로 사망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 그의 신발을 걸어두기도 하고요... 2025. 3. 26. Caspar David Friedrich 전 The Soul of Nature @Met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 독일의 아티스트, 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 전에 다녀왔습니다.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는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로, 자연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주로 고독, 신비로움, 영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풍경화를 그렸으며, 독일 낭만주의 미술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1778년 그라이프스발트(Greifswald)에서 미술 공부하기 시작한 그는 이후 코펜하겐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이어갑니다. 그의 작품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작은 인간의 모습을 배치하여 인간의 존재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안개, 황혼, 폐허, 달빛 같은 요소를 사용하여 몽환적이고 .. 2025. 3. 25. 이전 1 2 3 4 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