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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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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applenamu 2025. 9.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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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시를 읽었다.
총 5부로 나눠어 구성된 이 시집은
사고실험을 하며 살길 바라는 시인의 다채로운 사고실험의 결과가 현실적이면서 시적 운율을 띄며 씌여졌다.

문보영 시집


가상의 인물을 시인, 자신만의 현실인물로 끌어들여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에 대해 크게 노하거나 깊은 사고보다는
‘바쁜가보다.’ 라는 말로 치부해버리며
자신의 시간을 기어간다.

제목에 담긴 장소 모래서점이 몇 편의 시 속에 묘사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인간은 그 안에서 결국 모래에 파묻힐 수 밖에 없으나 그것이 그곳을 벗어나는 방법이기도 함을 역설한다.

모래서점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공간인 것이다.

가을, 노란 단풍처럼 시인의 사고로 짙게 물든 이 시집
,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서점‘ 읽어보시는 것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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