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5일, 오늘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입니다.
기독교에서 사순절(Lent)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입니다. 주로 로마 카톨릭 교회, 송공회, 루터교, 개신교 등에서
재의 수요일을 기념하며, 부활절 전 40일 동안의 참회와 절제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일요일, 주일 제외)
이 날 예배에서는 신자들이 이마에 재로 십자가 표시를 받으며, 사제나 목회자는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 혹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재(ash)는 종려주일(Palm Sunday)에 사용했던 종려 가지를 태워 만든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은 신자들에게 죄를 반성하고 회개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부활절을 준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날을 시작으로 사순절 동안 많은 신자들이 금식, 기도, 자선 활동을 실천하며 신앙을 새롭게 다집니다.
저 역시 지난 해, 사순절 기간동안 아침 단식을 하고 성경일독을 하며 하나님을 더 알고 싶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에 대해 묵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 해는 마가복음 필사와 아침 단식을 하며 사순절 기간을 보내려 합니다.
늘 부족한 인간이기에 넘어지고 일어서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집 나간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맨 발로 달려나가 얼싸안고 반갑게 대하듯이
하나님께서 역시 그렇게 우리를 날마다 기다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그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주의 말씀으로
저의 부족함을 채워 보려 합니다.
* 종려주일(Palm Sunday)는 기독교에서 부활전 전 주일에 해당하는 날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마가복음 11:1-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에 따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 군중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길에 깔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외치며 환영했습니다. 호산나는 구원을 간구(소망)하는 외침이며,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와 평화를 상징합니다. 오늘 날 교회에서는 종려주일 예배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사용하거나 나누어 주며,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묵상하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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