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무비(Popcorn Movie), Back in Action 외 몇 편 추천합니다!

Back in Action 넷플릭스. 

 
미녀 삼총사를 통해 멋진 액션을 보여줬던 카메론 디아즈와 제레미 폭스 주연의 코믹 액션물입니다. 
영국 Tate 박물관과 템즈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액션이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소소한 웃음이 영화 중간중간 들어 있어 유치한 데 끝까지 보게 되더라고요. Time-killer movie, popcorn movie 로 좋은 영화였는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아하~ 하고 깨닫게 됬어요. 바로 제작자가 Seth Gordon 이더라고요. 
 
 
Dune II 넷플릭스 
 

 
 
벌써 세 번째 본 작품이예요. 남주, Paul이 Dune part 3 '듄3'에서 황제가 되기 전 대서사가 담긴 멋진 편입니다.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사막을 바라보며 경이로움을 느끼는 Paul 과 사막의 모래를 힘겹게 걸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Chani 의 만남, 사랑도 참 아름답습니다. 57년생, 한스 짐머 Hans Zimmer 의 음악이 영화의 여백과 꿈과 현실의 구분은 물론 극의 긴장도를 높여줍는다. 넷플릭스 뿐 아니라 다음 주 25일, 이후 HBO에서도 시청 가능하다고 하니 Dune 매니아분들, Tv 앞으로~~~ 모여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속 대사 : As long as I breathe...

 
 
아수라처럼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시리즈, '아수라처럼'은 1979년 도쿄를 배경으로, 네 자매가 노년의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가족의 관계과 개인의 삶에 대해 들여다 보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 각색, 편집을 맡았고, 1979년 NHK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합니다. 등장인물로는 일본의 대표 여배우로 섬세한 연기와 다양한 역할을 통해 사랑받고 있는 아오이 유우가 셋째 딸 역할을 맡아 열연합니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9부작 이후, 고레에데 히로카즈의 감독이 2년 만에 내 놓은 이 작품은 잔잔하지만, 가족과 개인들간의 역할과 그 사이 발생하는 갈과 해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전작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소소한 일상에서 소동극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영화 속 대사 : 자매들은 여자가 결혼하면 갑자기 남이 돼? 

 
 
히든 페이스 apple TV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의 작품으로 이번에도 송승헌,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히든 페이스는 
2011년 스페인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첼리스트 조여정과 오케스트라 지휘자 송승헌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 여주는 결혼 전 자신에 대한 사랑에 대해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 송승헌을 대상으로 가벼운 장난을 치기로 합니다. 바로 신혼 살림으로 입주할 곳에 있던 비밀 공간에 며칠 숨어 있으며 상대를 안달나게 하려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지휘자인 남편은 아내의 공석을 채워야 할 상황에 이르고 그 때 한 여인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지휘자인 송승헌이 가장 좋아하는 슈베르트 곡을 가지고, 같은 이유로 슈베르트의 곡을 좋아한다는 말도 잊지 않죠. 2014년 인간중독에서 임지연과 송승헌은 불륜이지만, 지저분하기 보다는 아름다운 영상이었는데 히든 페이스는 너무 노골적인 정사신이라 19금인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자극적이단 생각보단 다음 씬으로 넘어갔음 하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10년의 세월동안 내게 대체 무슨 일이...;;;) 
 

 
Elvira Madigan Youtube Movie
1967년 스웨덴에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1889년 스웨덴 귀족 출신 군인인 식스텐과 곡예단에서 줄을 타는 금발의 여인, 엘비라가 사랑의 도피를 떠난 것으로 시작합니다. 6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임에도 아름다운 묘사와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는 대부(God Father)와 Elvira Madigan, 이 영화라고 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트 21번 2악장과 비발디의 곡이 영화 내내 주인공들의 감정을 증폭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가 끝나도 특히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은 귓가에 꽤나 오래도록 남습니다. 

https://youtu.be/lM4ESg0gzI0?si=pmW78b-BVLnYVGQO


 

 
뉴욕은 이번 5-10도의 영하 날씨입니다.
눈이 꽤 내렸지만 495 고속도로는 제설이 잘 되어 문제없지만, 영하의 온도라 동네 길은 브레이크 밟으면 미끄러지기 쉽상입니다. 보일러를 올려도 워낙 밖의 온도가 낮으니 도통 훈훈해지질 않습니다. 겨울에도 한국은 워낙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반팔 입고 다니던 시절 생각하고 툴툴 대 봤자 소용 없습니다. 그나마 영하의 온도는 일년의 몇 번이니 서랍장에서 수면 양말 찾아 신고, 보온되는 옷 찾아 입고 와인으로 몸의 체온 올리는 것이 어쩜 동물로써 최선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인간도 어쩜 겨울잠을 잤어야 하는데, 언젠가 잘못 되서 겨울에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내리는 눈만큼이나 머릿 속에 온통 잡생각들로 가득 차는 뉴욕의 겨울 소식이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영화도 나눠주시면 앞으로 남은 겨울이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