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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November!

by applenamu 2024. 12. 1.

11월 마지막 날입니다. 
며칠 전, 세운 계획들을 나름 잘 지키며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티스토리에 뭘 쓸까 고민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요리를 소개할까, 저녁에 손님에게 대접한 음식 레시피를 쓸까.
축구 토너먼트 중인 아이의 경기에 대해 적을까.
읽고 있는 책 속의 한 줄들을 적어볼까. 
미국 대학에 대해 소개할까.
최근 다시 일어난 오이 리콜에 대해.
티스토리에서 제시한 올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에 대해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모든 것이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면, 2025년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볼까.
 
김난주 교수팀의 2025 트렌드분석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보하'입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한다고 합니다. 바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잘 보내는 소소한 행복, 생활을 중시하는 것이 내년 트렌드라고 합니다. 
 
저 역시 오늘,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은 타인보다 열심히 살아야 함을 압니다. 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 몸이 힘든 오후라 내용은 없고 말만 길어집니다.
뉴욕은 이제 오후 8시가 조금 지났는데 졸음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대충 글을 마무리하려고 하니 심지어 죄책감이 밀려옵니다.저녁 식사 준비하며 들은 영상 내용을 적어봅니다. 
 
박문호 박사의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네 가지 방법에 대한 영상이었습니다. 
나의 '위치' 인식하기.(나에 대해 객관화해서 개념으로 바꿔놓아라.)  
지금 뭐가 중요한가? 에 대해 묻고 대답하라.  
어떤 사람에 대해 기대하지 마라.
다 내려놓고 우연을 기대라.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스마트폰없이 산책하라.등) 
 
아무래도 구글이 추천하는 영상만 봤을 때는 저는 제 스스로의 삶의 개선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 혹은 변화하려는 영상이 올라옵니다. 사실 크게 클릭하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반복적으로 올라오면 결국 이렇게 눌러봅니다. 새로운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는 제게 알고리즘은 의외로 아이러니한 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질녘, 석양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일기 쓰고 책을 읽다가 이른 취침을 해야겠습니다. (자정 전에 잘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글에서 칭얼대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Sunset in New York


여러분의 11월도 참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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