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섬세함
이석원 글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사랑받지 못해도 살 수 있지만 이해를 받지 못하면 결코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가 없다고.(중략) 그렇게나 중요한 이해를 자기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나를 아찔하게 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우리의 이해라는 . 게그렇게나 얄팍한 것이기에 남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p.86-87
그러니 의심이라는 게 누굴 그렇게 시들게 할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는 건 반대로 누군가를 살리는 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p.162
이렇듯 한 사람이 가진 그만의 기질이란, 자신을 살리는 방편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스스로를 자기만의 틀에 가두는 일종의 올가미가 되기도 한다. p.239
어느 순간부턴가 더는 그에 대한 미련을 두지 않게 되자, 세상은 그제야 선물처럼 내게 그걸 준 것이다.
혼자가 되는 것쯤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p.264
📚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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