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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알렌의 영화 매치포인트(2006)를 봤다. Match point 는 테니스 용어로 동점인 상황에서 이기는 자가 셋트 스코어를 가져가는 중요한 상황이다. 우리 인생에서도 종종 이런 매치 포인트의 상황이 온다. 이때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LUCK”, ”운”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지는 않은 지에 대해 감독은 묻고 있다. 제30회 한겨례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말뚝들엔 이런 구절이 있다. “왜 하필 저였는지 원망도 했거든요. 근데 그 인간이 그랬데요. 그런 생각이 들고서 처음 마주친 게 저였다고. 골목에서 처음 마주친 꼬마였다고. 그러니까 과장님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그냥 운이 없었던 거죠. 나쁜 사람의 이유 같은 것에 귀 기울여줄 필..

뉴욕의 추석은 일요일을 맞아 한인 친구들과 함께 한가위 분위기를 낼 수 있었어요. 각자 한 두가지 음식을 곁들여 나눠 먹으니 너무 푸짐하고 맛난 시간을 보냈네요.한국은 대다수 지역에 비가 내린다고 들었어요. 촉촉한 빗소리와 함께 즐거운 한가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어울리는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한가위 유래 : 추석은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는 우리 민족 최대 명절로, 신라 시대의 길쌈 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했습니다. 한자어 '추석(秋夕)'은 가을 저녁, 즉 가을밤을 뜻하며, 음력 8월 15일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풍요로움과 감사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햅쌀로 송편을 빚고 조상께 차례를 지내며, 강강술래, 씨름 등 공동체 놀이를 즐기며 유대감을 다지는 날입니다. ..

시월의 첫 날 봉사를 다녀왔어요.푸드 뱅크같은 곳으로 제가 사는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곳이예요. 할리우드 배우들은 물론 뉴욕의 많은 거부들이 여름을 보내는 곳인만큼 꽤나 미국에서 잘 사는 여유있는 지역임에도 여전히 5%가량이 하루 한끼밖에 못 먹고 있단 이야기에 놀랐어요. 미국에서 말이죠. 시리얼과 통조림 나눠주는 것은 사양하고 진짜 음식(real food) 위주로 보급하려고 한다네요. 그래서 나눠주는 음식들도 주로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퀄리티라고 해요. 심지어 일부 종교를 가진(유대인) 코셔Kosher 제품도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점점 가을이 깊어지네요. 한국은 곧 추석이죠. 생각보다 힘들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돌아버는 그런 시..
여러분의 오늘은 어떠셨나요?여러분의 오늘은 어떨까요? 남편이 어두운 낯빛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유인 즉,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일요일 인근 공원에서 열리는 오픈 콘서트 공연을 관람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random attack을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생각하고 생각해봅니다. 아내는 지금 어떤 심경일지. 침대에 누워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오가고 있을 그의 심경은 어떨지.가늠조차 가지 않습니다. 남편은 오랫만에 새벽예배를 드리러 교회로 향합니다.영화, 밀양에서 유괴된 아이가 주검으로 돌아오자 왜-라고 울부짖던 전도연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하늘을 원망하지만 결국신에게 의지할 수 밖..

오랫만이네요. 9월의 마지막 월요일, 이웃님들 다들 잘 지내셨는지 궁금하네요..전 아이들 기숙사 가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잠도 실컷 자고 손님들 초대해 술도 엄청 마시고 그러다 헝크러진 시간들이 좀 귀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각 잡고 일상을 계획하에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1일. 장도 보고 김치도 담그고 요리도 하고 공부도 하고 글도 쓰고 운동도 산책도 열심히 하려고요. 너무 쉬운 파김치. 코스트코에 한단에 $5.99 하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액젓만 있음 파김치는 끝이예요. 머리부분 30분 저리고 단 것 좋아하면 배나 올리고당 넣어주심 되고요. 최근 저탄수화물 식사하는데 파김치엔 밥이 빠질 수 없잖아요. 귀리 넣고 밥해서 파김치랑 야무지게 먹었어요. 이웃님들의 가을 일상 궁금하네요. 맛있는 식사하..

마이라 칼만우리 주변의 것들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담고 있다. 모든 걸 갖는 건 힘든 일이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러고 나면 다음 순간이 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리고… 꼭 버티세요. 책 속에서- 세계적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인 마이라 칼만이 여자들이 무엇을 가지고(홀드) 있는 지에 대해 그녀만의 독특한 일러스트와 함께 담은 책.

제겐 너무 귀한 아이들이 읽던 책,을 어찌할까하다가. 그래도 누군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드림을 결정했어요. 다행히 책을 귀히 여기시는 좋은 분을 만나 (책 읽을 아이는 또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책을 드렸는데 저도 그분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과 제 아이들의 책을 조금은 값을 생각해주는 분을 만나고 싶어 나눔 조건으로 꽃다발 혹은 화분을 말씀 드렸는데이렇게 예쁜 꽃과 가을에 어울리는 주황색일지 노랑색일지 궁금한 국화 화분을 주셨어요. 아이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니 하나씩 둘씩 정리할 것들은 정리해야겠다 싶어지네요. 내가 주는 물건이 그 귀함을 아는 사람에게 흘러흘러 갔음 오래도록 이 땅에 값어치있게 존재하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 본 나눔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본 넷플릭스 드라마 어둠 속의 감시자, The Watcher 추천하고 싶어 잠시 글을 적어 봅니다. 영화는 2014년 미국 뉴저지 웨스트필드(Westfield, New jersey) 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뉴욕시티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Mr.Mrs Brannock(Dean, Nora) 은 교외에서 아이들(Ellie, Carter)을 키우고자 뉴저지에 웨스트필드에 $3M 이상의 멋진 집을 구입합니다. (미국인들의 꿈이죠.) 이 때 변호사로 일하는 딘(Dean)과 도예가인 아내는 잠시 일을 쉬고 있어 재정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아 집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남편인 딘이 곧 파트너 변호사로 승급될 예정던 이유로 무리한 대출을 받아 구입합니다. 그들이 이..
내년 2025-2026 Standard SSAT Test 일정 공유합니다. 보통 특목고, 사립데이,보딩스쿨에서 지원시 SSAT (ISEE 등)점수를 요구하는데요. 2026년 2월 1일이 지원 마감이니 그 전에 서류 준비를 다 해 놓으려면 적어도 1월 3일 시험까지는 원하는 점수를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October 11, 2025November 15, 2025December 13, 2025January 3, 2026 SSAT는 전 세계 독립 학교들이 중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학생의 어휘, 수리, 읽기 능력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시험입니다. 이 시험은 어휘 추론, 독해력, 수리력 영역으로 구성되며, 채점되지 않는 글쓰기 샘플도 포함됩니다. SSAT 점수는 학생의 완전한 지원서의 일부로 사용되어, 학교들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