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ktale1 민담 : 바늘 상자 속에 넣어둔 눈알 옛날 옛적에 아버지는 멀리 귀양을 떠나고 계모와 단둘이 사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당에서 돌아온 소년은 수심에 잠겨 있는 계모를 보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계모는 "네 아버지가 큰 병이 들어 돌아가시게 생겼다는 기별이 왔지 뭐냐. 산 사람의 눈알을 먹어야 낫는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구한단 말이냐"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자 효성 깊은 소년은 그 자리에서 제 눈알 하나를 빼어 계모에게 주며 아버지께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계모는 웃으며 눈알을 받고 나서는 비단 주머니에 싸서 바늘 상자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며칠 후 계모는 또 서당에서 돌아온 소년을 맞으며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에게 다시 기별이 왔는데, 워낙 병이 중하여 눈알 하나로는 낫지 못하고 하나가 더 필요하다고 하는.. 2024.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