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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2

가면의 고백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 사랑의 시선 아래 놓였을 때 고독이 얼마나 꼴사납게 보이는가 하는 교훈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또한 나 자신의 사랑의 거절 방식을 그 이면에서 배워 들었던 것일까? pp.27 둘 중의 어느 하나는 기억의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기억의 거짓일 것이다. pp.65 소년기의 결점은 악마를 영웅화하면 악마가 만족해하리라 믿어버리는 것이다. pp.104 이 시대에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선물이었다. pp.130 연인을 구하려다 죽은 사나이는 불길에 살해된 것이 아니라 연인에게 살해된 것이며, 어린 자식을 구하려다 죽은 모친은 다름아닌 그 어린 자식에게 살해된 것이다. 거기에서 싸움을 벌인 것은 아마도 전례가 없을 만큼 보편적이며 또한 근복적인 인간의 온갖 조건이었다... 2024. 10. 16.
헌치백 Hunchback By Saoi chikawa 살아갈수록 내 몸은 비뚤어지고 파괴되어 간다. 죽음을 향해 파괴되어 가는 게 아니다. 살기 위해 파괴되고 살아낸 시간의 증거로서 파괴되어 간다. 그런 점이 비장애인이 걸리는 위중한 불치병과는 결정적으로 다르고, 다소의 시간 차가 있을 뿐 모두가 동일한 방식으로 파괴되어 가는 비장애인의 노화와도 다르다. p.61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모두가 다른 하나 하나의 객체이다. 이 책은 그런 다른 이들의 범주를 너(비장애인)와 나(장애인)로 구분했다. 그리고 장애인인 주인공이 살아가고 그녀의 존재하기에 그녀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순간순간 결정이 자신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선택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와 다른 이들을 이해해보기 위해 .. 2024.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