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보다몽롱1 영롱보다 몽롱 영롱보다 몽롱 허은실 외 11인 글 다시 고백하자면 나는 술이 좋다. 구체적으로는 술 마실 때의 기분을, 정확히는 연분홍 빛깔의 적당한 취기의 몽롱이. 첫 번째 책의 사인 문구에 '백년 헤롱합시다." 를 쓴 이래로 새해가 되면 비슷한 신년인사를 건넨다. 영롱보다 몽롱. 또롱또롱보다 헤롱헤롱이 좋다. p.29 허은실. "야, 한 번 더 해." p.44, 백세희. 혼술의 강점은 술이 얼마나 좋은 음료인지 다시금 깨닫는 것이다...... 난 물보다 맥주를 더 많이 마셨을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중략) 어떤 이들은 혼자 마시면 술맛이 떨어진다는데 나는 반대.... 오히려 좋아. 더 맛있어. p.51 중독을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이 술 앞에서 나약하고 무력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의.. 2024.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