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1 선물 선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같은 처지와 비슷한 것 같다. 특히 아이가 축구와 같은 단체운동은 하니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속상하고 억울해도 어디 말할 곳도 없다. 이처럼 아름다운 날이 갑자기 지옥으로 변하기도 한다. MA 어웨이 경기, 팀은 3:0으로 이겼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아이가 힘든 날이었다. 아이가 팀미팅을 하는 동안 우리 부부는 아이 앞에서 할 수 없었던 오늘 경기 이야기도 나눌 겸 호텔 바에서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를 건네던 그 분께서 갑자기 한국분이세요? 하시며 돈을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순간, 몇 시간동안 엉망이었던 우리 기분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감사와 기쁨의 감정으로 채워졌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또 한 차례 칵테일과 쿠키를 건네셨다. 이것이 우리가.. 2024.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