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각사1 가면의 고백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 사랑의 시선 아래 놓였을 때 고독이 얼마나 꼴사납게 보이는가 하는 교훈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또한 나 자신의 사랑의 거절 방식을 그 이면에서 배워 들었던 것일까? pp.27 둘 중의 어느 하나는 기억의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기억의 거짓일 것이다. pp.65 소년기의 결점은 악마를 영웅화하면 악마가 만족해하리라 믿어버리는 것이다. pp.104 이 시대에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선물이었다. pp.130 연인을 구하려다 죽은 사나이는 불길에 살해된 것이 아니라 연인에게 살해된 것이며, 어린 자식을 구하려다 죽은 모친은 다름아닌 그 어린 자식에게 살해된 것이다. 거기에서 싸움을 벌인 것은 아마도 전례가 없을 만큼 보편적이며 또한 근복적인 인간의 온갖 조건이었다... 2024.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