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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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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applenamu 2025. 12. 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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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저자 : 스즈키 유이
출판사 : 리프
특이사항 : 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2000년 이후 출생한 첫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괴테 연구학자, 도이치 교수는 아내와 딸과 함께 집 근처 레스트랑에서 저녁 식사를 나눈다. 
어느 덧 훌쩍 큰 딸 아이와 와인을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도이치에겐 즐거움이다. 
그렇게 식사를 나누고 디저트와 차를 마시는 중에 티백에 쓰인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중국음식 마지막에 나눠주는 포츈 쿠키처럼)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by Goethe.>
사랑은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고 한데 섞는다. 괴테.
 
괴테학자인 자신의 티백(tea bag)에 쓰여 있는 글귀를 보고 딸과 아내는 신기해하며 묻는다. 그런데 그 글은 어디에서 발췌한 글인지를..
언뜻 떠오르지 않는 도이치는 아마 서동시집일 것이라며 대충 대답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와 문득 식당에서 만난 그 글귀가 정말 서동시집에 나왔는지 확인해보고 싶단 생각에 책을 꺼내 찾아보는 도이치.
서동시집에서 나온 글귀가 아니였다는 것을 알고 그는 갑자기 오기가 생겨 이 글의 출처를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이 소설은 하나의 글귀가 그 시작을 찾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단순한 플롯이지만, 수 없이 많은 괴테의 책들과 그 주변인들의 레퍼런스들을 인용한 이 책을 왜 장미의 이름으로 비견하는 지 알 것 같다. 
(비교하기엔 아직은 그 스케일이나 깊이면에서 부족하지만)
이 책은 한 편의 가족 드라마, 사랑이야기라고는 생각을 해 본다.
결혼기념일을 시작으로 마지막은 아내와 손깍지를 끼며 서로에 대해 좀 더 다가가는 모습이 꽤나 사랑스렀기 때문일까?
 
Love does not confuse everthing, but mixes. 이 문장에서 주어가 사랑, LoVe이듯이 
우리 삶은 하나가 아니라 모든 것들의 합이다. 그리고 이 것은 섞여 엉망이 되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것을 향해 성장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괴테의 서동시집, 파우스트, 이탈리아 기행 등을 다시 꺼내 읽고 싶은 그런 책,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추천해본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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