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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

applenamu 2024. 9. 2. 23:09

모든 삶은 흐른다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최재천, 이해인, 윤대현, 장재형 강력 추천 책 
 
바다가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
새해의 첫 날, 혹은 아침이 오기 전 어떤 이는 산에 올라가 첫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바다로 향합니다.
 
한국에 살 때는 집 근처에 산이 가까워 종종 산에 올랐던 기억이 있고 
현재 거주하는 미국 집은 맨하탄과 연결된 섬이기도 하고 바다가 보고 싶을 땐 2-30분이면 닿을 거리에 살기에 종종 바다를 보러 갑니다. 
 
파도치는 바다, 때론 넓디 넓은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의 모습은 한 순간도 같은 적이 없지만,
신기하게도 그런 바다가 제게 한결같이 주는 것은 위로이자 안식의 공간이었습니다.
파도소리, 햇살 부서지는 바다의 표면, 짙은 구름으로 뒤덮인 바다는 특별히 힘들거나 지치거나 한 것도 아니였는데, 마치 어릴 적 내가 가장 편안히 쉴 수 있었던 나만의 아지트에 벌러덩 누워 나무 사이를 뚫고 제게 닿는 한 줄기 빛처럼 제 마음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늘 바다가 건네는 감정이 편안한 친구, 엄마의 품과 같진 않습니다.
십년 전 어느 밤 바다는 다시 떠올려도 섬뜩한 공포의 순간도 있었고 바다수영을 하며 어린 시절을 경험한 제에게 커다란 파도를 몰고 오는 바다는 꽤나 두렵게 느껴집니다. 
 
바다가 제게 다양한 감정을 준 것처럼

바다는 이 글을 쓴 작가에게도 꽤나 많은 생각들을 건넨 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 때
삶이 기쁠 때
삶이 막막할 때
그 어떤 순간이 우리에게 닥칠지라도 바다가 건네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떠 올리며 살아보는 것은 어떤지 건네는 책,
모든 삶은 흐른다. 
프랑스어, 원제는 바다가 건네는 삶의 작은 철학.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책을 읽어서 그런 지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올 가을, 바다를 보러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안 되신다면, 이 책, 모든 삶은 흐른다 와 함께 하셔도 좋을 듯 싶네요.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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