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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강의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겅, 노벨상 수상 후 한림원 강의 중. 이 두 질문에 대한 끊임없이 고민, 그리고 깊이 있는 성찰과 그 과정을 소설에 담아낸 한강은 우리, 인간에겐 사랑이 있기에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1980년 계엄, 무차별적인 시민 학살. 가해자가 피해자를 반국가세력이라는 손쉬운 단어로 2차 가해를 한다. 죄없는 그들이 살기 위해선 자책과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들숨과 날숨의 그 무거운 무게를 느끼며 힘겹게 살았을 그들. 그것은 광주라는 국지적 장소에서 일어난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지금 서울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의 폭력을 이해하려고 애쓰기 보다.. 2024. 12. 9.
한강 작가 노벨수상작 수상. Han Kang wins Nobel Prize in literature for ‘intense poetic prose’ confronting human fragility. By Christian Edwards, CNN 한강 작가의 노벨수상작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처음 소년이 온다를 읽고 그 동안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518의 고통이 전해져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를 읽은 뒤엔 책 속 주인공의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듯 이유없는 두통과 헛구역질 등이 나오고 몸도 마음도 허물어지는 경험을 함께 하며 인간의 실존에 대해 생각하게 됬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대도 읽고 읽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해 다시 전 문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읽고.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을 때는 당연히 역사의 희생자들이 .. 202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