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 병 속에 든 편지 오전 독서를 하다가 한 문장이 들어왔다. 이 책은 다른 모든 책이 그러하듯 병 속에 든 편지나 다름없다. 는 표현이었다 어쩜 그는 나를 위해 이 글을 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이 닿으니 구부정했던 자세를 바로 하게 되고 심지어 그에게 감사의 답글을 적고 싶어진다. 작가는 나에게 건네고자 하는 편지 내용은 아직 읽기 전임에도 내게 설레임과 긴장, 타인을 향한 애정을 불러일으켰다. 어제는 하루 종일 처져있었다. 뇌가 움직이고 싶지 않음이 온 몸으로 전해졌다. 9월 내내 잘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모든 시간을 부정하게 되고 안 좋은 생각이 팝업 창처럼 연이어 뜨기 시작했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은 한번 들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어 커다란 댐의 금이 생긴 것과 .. 2024.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