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서점에 다녀왔어요. 
바로, 메사추세츠(Massachusetts), Andover에 위치한 앤도버 북스토어(Andover Bookstore)입니다. 
1809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계속 운영되고 있는 서점은 그 역사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앤도버 서점

 

 
서점은 1809년 필립스 아카데미 (Phililps Academy) 캠퍼스 내 세워졌으며, 이후 수차례 장소를 옮겼지만, 현재는 전통적인 영국 튜더 리바이벌 스타일의 건물에서 운영 중입니다. 

 
내부에는 벽난로, 편안한 의자, 그리고 'animal crackers'과자가 준비되어 있어 아늑한 분위기에서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서두르지 않고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십대 소녀가 엄마에게 The Inheritance Games 내용을 설명하며 새 시리즈가 나왔다고 사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끝까지 다 들어주고 다른 책을 사도록 자연스럽게 데려가시더라고요. 아이가 책 설명하는 데 어찌나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지 제가 다 사주고 싶더라고요. 

소설/비소설 베스트셀러 섹션

서점은 단순한 소매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 강연, 북클럽., Stitch & Stories와 같은 공예 모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가 상시 개최된다고 합니다. 
 
Time is soft here 라는 문구가 상징하듯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간이 잔잔하게 흐르고 곳입니다.
캐나다 언론인이자 작가, Jeremy Mercer의 Time was soft there의 회고록 제목이 이 문구의 영향을 받았을까요? 

리턴에 대한 글

리턴(반품)정책에 대해 글을 읽다가 딸 아이가 웃네요. 
30일 이내에 읽고 가져오고 읽고 가져오고 그러면 어쩌죠? 라며... 
딸아, 책 읽는 사람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껄?
 

저도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아마존에 비해 $6이나 비싸지만, 책 한 권 구입해 나왔습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번영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