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100번째 생일을 맞았던 지미 카터(Jimmy Carter) 전 미국대통령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39대 대통령(1977년~1981년)으로 민주당 소속이었던 그는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땅콩 농부, 해군 장교, 정치인으로 다양한 직업을 거쳐 대통령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인권 문제와 동아시아 및 세계 평화 중재에 초점을 뒀습니다. 그 결과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캠프 데이비트 협정(1978년)을 이끌어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권 강조 - 지미 카터는 세계적으로 인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외교 정책에서 이를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권 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의 인권 정책은 냉전시대의 이념적 대립을 넘어서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고 존중하려는 목표를 반영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독재 정권 비판과 제재를 통해 정치적 억압을 줄이고 민주화를 촉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련 및 동유럽의 인권 문제 역시 제기해 냉전 당시 소련과 동유럽의 인권 침해, 특히 표현의 자유 및 종교의 자유 제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억압받는 반체제 인사들을 지원했습니다.
2.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 협정 - 우리에겐 작년 8월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으로 유명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8년 당시 분쟁이 심했던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평화 협정을 중재하며 두 나라의 국민들에게 평화와 안정이라는 기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협정은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인 전쟁과 폭력의 고리를 끊는데 기여했습니다.
3. 파나마 운하 조약 - 1977년 9월 7일 지미 카터는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파나마에 이양하기로 한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이 조치는 미국 국익을 져버렸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파나마 국민의 주권을 존중하고 제국주의적 관행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 난민과 소수자 보호 - 카터 행정부는 베트남 전쟁 이후 발생한 보트피플 난민을 받아들이고 재정착을 지원했습니다. 더불어 국제 사회에서 억압받는 소수민족과 종교적 박해를 받는 종교 단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5. 미국 내 인권 문제 - 카터는 미국 내에서도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여성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연방 정부기관과 사법 체계를 통해 인종차별 철폐와 성평등을 촉진하려 했습니다.
6. 에너지 정책 -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통령 이후 지미 커터 대통령은 퇴임 후, 카터 재단(The Carter Center)을 설립 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감시 활동, 전쟁과 내전을 겪는 지역에서 평화 중재, 가난한 국가에서 열악한 보건 환경을 개선하며 질병 예방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적 표준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플러싱 연말 회식 장소 추천 (60) | 2024.12.19 |
---|---|
Lactation Pod (모유수유실) (63) | 2024.12.16 |
pizza, antidepressant, Stanley mugs recall (65) | 2024.12.15 |
Happy Thanksgiving! (59) | 2024.11.29 |
아동학대 신고 (35) | 2024.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