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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day Girl

by applenamu 2024. 8. 23.

오늘 8월 23일은 24 절기 중, ’처서‘ 랍니다.
제겐 입춘, 동지, 대서, 경칩 등 무엇보다 가장 친숙한 날인데요.
왜 그럴까요? ^^
바로바로~ 제가 어느 더운 여름에 태어났는데 그 날이 바로 처서 였기 때문이예요.

무라카미 하루키, 버스게이 걸

 
생일 날(처서) 비가 오면 한 해 농사가 망친다, 흉년이 든다, 는 속담 때문에 괜시리 하루 이틀 전부터 비가 올까봐 정말 농사가 잘못되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쓸데없는 걱정도 했더랬죠.

처서는 한자로 멈출 '처(處)'에 더울 '서(暑)'.  '더위가 그친다'는 의미로 쓰여요. 사실 더위가 그치려면 비가 와야 되는 것 같긴 한데^^;;

또한 오늘은 서양 별자리로는 처녀자리(Virgo)의 시작일이기도 하죠.
혹시 24절기 중 하루에 태어나신 이웃님 계실까요? 
 
제게 오늘은 1월 1일처럼 새로운 한 해의 시작입니다.
또 다시 시작되는 한 해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네요. 
 
티스토리를 쓰기 시작한 3월 이후 어느 덧 5개월이 지나고 6개월 가까이 되어 가고 있는데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싶을 때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네요. 
그 과정에 훌륭하진 않지만, 읽는 분들에게 도움되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며 저 자신을 다그치며 지냈고요.
감사드리고, 앞으로 또 언제까지 고꾸라지지 않고 티스토리라는 곳에 글을 남길 지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능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 
생일 맞은 저, 축하해주실꺼죠?
 
https://youtu.be/AXfRmYr2sWE?si=FuQpSACCAnhjXJUi

 
https://youtu.be/bKwHDtkZzrw?si=kABML316jK_rRhd5

 
 
아, 그리고 혹시라도 오늘 저와 같이 생일이신 분들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Birthday buddy 해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귓볼을 긁적였다. 예쁜 모양의 귓볼이다. "인간이란 어떤 것을 원하든, 어디까지 가든, 자신 이외의 존재는 될 수 없다는 것이구나, 라는 것. 단지 그것뿐이야."
                                                                                             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p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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