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스님께서 무소유를 주장하는 이유는 인간이 소유하는 것에서 지나치게 큰 삶의 비중을 두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외치신 이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차하게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6년 출간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들먹인 이유는 소소한 소유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스님께서 ”하나도 갖지 말고 살아라“ 를 전하고자 하심이 아닌 적게 갖고 그 안에서 충분히 기뻐하길 바란다. 쯤으로 생각해보렵니다.

Early Bird Granola

저를 즐겁게 하는 제품, 그 첫 번째!
바로 그래놀라(Granola) 입니다.
전 한식파이긴 하지만, 이런 패키지 예쁘고 가격 사악한 제품에 마음을 빼앗기게 태어난 탓에 취향저격인 아이를 만나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그래놀라, 요거트, 베리(딸기, 블루베리 등) 넣고 마지막에 꿀을 촤르륵 뿌려 한 입 먹으면 그 곳이 바로 지상 낙원입니다.

Chickpeas pasta

이 제품은 병아리콩으로 만든 Penne 파스타인데,
Vodka source, tomato source 만들어 먹으면 글루텐 소화에 문제가 있는 제겐 파스타를 포기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제품입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삶는 시간이 짧아 조리시간 단축이라는 점도 제겐 큰 장점입니다.

New York strip! (Cooked by J)

Whole foods meat는 미국 슈퍼마켓 중, 제 입맛에 완벽한 고기인 것 같습니다. 미국 오기 전까지 한우 위주의 식사를 해서그런지 하체는 길고 상체가 짤막해서 제 별명은 미국할머니였는데, 아마도 식단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제게 홀푸드 정육 코너는 완벽 그 자체입니다!!

Apple watch

애플 러버이지만 아날로그 시계를 좋아하기에 애플 와치는 찰 수 없다 생각하고 구입을 미루다가 아이가 착용하지 않는 애플 와치가 제게 왔습니다. 시계줄 갈고 스크린 바꾸고 이거 눌렀다 저거 눌렀다 youtube 영상 찾아봤다 신나게 보내고 있습니다.

동경일일

요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합의 후 일본에서 우리나라와의 협정을 무시하고 박물관 및 제대로 된 사실 표기도 하지 않았다 속이 많이 상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사랑하는 다양한 세계 문화 중에 일본 문화도 있는데 간결하고 담백한 삶을 바라보는 시선, 행동이랄까요? 그런 마음이 담긴 3부작 만화, 동경일일 입니다. 모든 ‘만드는 이’에게 바친다는 이 만화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말 같아 책 속에 내리는 눈처럼 더욱 가슴에 닿습니다. 기회되시는 분들께 권해봅니다.

Sneakers On!

남들은 진짜 어렵게 구한다는 신발, 스니커즈 온!!
작년부터 미국에서도 엄청 핫한 브랜드인데,
최근엔 김나영씨가 신고나와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겟하길 원하신다고 하던데 그 어려운 걸 저는 쇼핑몰 돌다 생각지도 못하게 마지막 켤레를 구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운동은 날씨 선선해지면 해야지 하며 새로 산 신발 사진 찍고 놀~ 고 있네요.



https://wholefoodsmarket.com

Whole Foods Market UK

https://www.on.com

On | Swiss Performance Running Shoes & Clothing

https://www.apple.com

Apple

https://www.gimssine.com

GIMSSINE (김씨네) 는 미국 최저가 온라인 한국도서 서점입니다

제가 애정하는 제품들이라 그런지
글 쓰며 참 즐겁네요.
조만간 또 모아서 적어봐야겠어요.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주는 아이템들, 효자템들도 알려주세요. 정말이지, 잘 산 물건들이 열심히 다 키운 자식보다 나을 때가 있잖아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아니길 바라면서도 공감 받고 싶기도 한 이 이율배반적 감정.;;)


멋진 순간을 살아가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