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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AVGO), 주가는 흔들려도 AI 성장 스토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 본문
브로드컴(AVGO)은 최근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기대만큼 움직이지 못했다. 워낙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던 탓이다.
그런데 주가 움직임과 별개로 브로드컴을 둘러싼 AI 관련 뉴스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오히려 장기 성장 스토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AI 반도체 매출, 전년 대비 221% 증가
브로드컴의 FY2026 3분기 매출은 29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AI 반도체 매출이다.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조정 EPS는 3.32달러, 잉여현금흐름(FCF)은 약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AI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브로드컴의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2027년 AI 매출 $115B, 2028년에는 $230B?
더 놀라운 숫자는 앞으로의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FY2027 AI 반도체 매출을 약 1,150억 달러, FY2028년에는 약 2,300억 달러 규모까지 바라보고 있다.
물론 이는 확정된 매출이 아니며 실제 공급 상황과 고객들의 AI 투자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브로드컴의 AI 고객들을 보면 이 숫자가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로만 보이지 않는다.
Google을 비롯해 Meta, OpenAI, Anthropic 등 거대한 AI 기업들이 자체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OpenAI의 자체 AI 칩에도 Broadcom
최근 OpenAI가 차세대 AI 칩과 인프라 생태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브로드컴에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OpenAI의 첫 자체 AI 칩은 Broadcom과 공동 설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기업들이 NVIDIA GPU만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서비스에 최적화된 custom AI chip(XPU)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바로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Broadcom에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수 있다.
Broadcom의 AI 사업을 단순히 'NVIDIA 다음 AI 반도체 회사'라고 보는 것보다 중요한 이유다.
Broadcom은 NVIDIA와 똑같은 사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다.
AI 기업들이 자신만의 칩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동시에 거대한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networking 기술까지 공급한다.
Meta도 중요한 고객
내가 Broadcom을 계속 관심 있게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Meta다.
Meta 역시 자체 AI 칩과 대규모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Meta의 AI 투자가 커질수록 Broadcom의 custom silicon과 networking 사업에도 기회가 커질 수 있다.
결국 구조는 이렇게 볼 수 있다.
OpenAI · Meta · Google · Anthropic의 AI 투자 확대
→ 자체 AI 칩과 데이터센터 확대
→ Broadcom custom XPU + networking 수요 증가
→ AI 매출 증가
이 흐름이 앞으로 몇 년간 Broadcom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떨어졌을까?
회사가 나빠져서라기보다 시장의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Broadcom은 다음 분기 매출을 약 348억 달러, AI 매출을 약 217억 달러로 전망했다.
절대적인 숫자만 보면 엄청난 성장이다.
하지만 이미 주가에는 AI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좋은 실적'보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원했다.
요즘 AI 주식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얼마나 더 좋은가가 주가를 결정한다.
Oracle 실적도 Broadcom에 영향을 줄까?
이번에는 Oracle도 눈여겨보고 있다.
Oracle의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다면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Oracle 실적이 좋다고 Broadcom 주가가 반드시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Oracle, Microsoft, Meta, Google 같은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Broadcom이나 NVIDIA 같은 AI 인프라 기업들의 장기 성장 논리를 뒷받침한다.
개인적으로는 Oracle 실적도 좋게 나올 것 같지만, 주가 움직임은 오히려 Broadcom을 더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내가 앞으로 AVGO에서 볼 숫자
Broadcom을 볼 때 단기 주가보다 앞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FY2027 AI 매출 $115B → FY2028 $230B
이 로드맵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가이다.
OpenAI, Meta, Google, Anthropic의 AI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Broadcom이 그 중심에서 custom AI chip과 networking 시장을 계속 가져간다면 최근의 주가 조정은 장기적으로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이나 고객들의 CAPEX 축소, 공급 문제 등이 발생한다면 현재의 높은 기대치는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Broadcom은 단순히 “많이 떨어졌으니 사야 할 주식”이라기보다,
앞으로 2~3년 동안 AI 인프라 투자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주가는 흔들리고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숫자만 보면 Broadcom의 AI 이야기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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