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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Lives 패스트 라이브즈

applenamu 2025. 5. 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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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지.
 
뉴욕의 바, 두 남자 사이에 한 여자가 앉아있다. 여자가 등지고 있는 남자는 그녀의 남편, 아서.
여자가 바라보고 있는 이는 24년전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던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자 친구, 해성이다. 
24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여자, 나영은 이제 Nora라는 이름으로 Tony 상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며 살고 있다.
 
사실, 그들의 인연은 24년만에 이어진 것이 아니다. 
12년 전 해성이 이민 간 나영을 온라인상에서 찾아 연락이 닿았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때, 나영은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싶다며 일년 뒤 해성이 있는 곳에 가겠다는 말로 연락을 끊는다. 
 
그렇게 다시 12년이란 시간이 흘러 뉴욕의 새벽, 
바에 셋이 함께 하고 있다. 
 
해성은 말한다.
이 번 생애에서 나영과 해성, 그들의 인연이 여기까지라면, 받아들이겠다고.
그리고 떠나간다.
다음 생에서 만나자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Past Lives,
그렇게 그들은 다시 만날 것을 말하지만, 
사실은 지나간 시간, 사람과 이별한다. 
 
마침표를 제대로 찍지 않으면 삶을 살면서 어떤 인연은 불쑥 떠 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인연에 대해 나도 .... 했었더라면, ... 좋았을텐데 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것 같은 그런 영화이다. 
 
영화를 보며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내용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에 올랐다는 것에 조금은 과대평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다시 영화를 그들을 나의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니 잘 보내준다는 것이 
큰 말이 필요없이 꽤 중요한 일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Past Lives는 잘 지내고 있나요? 
 

source : past lives (https://encrypted-tbn2.gsta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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